주말에 시간 남아서 홈복싱 샌드백 리서치를 좀 했다.
계기는 별거 없음. 요즘 퇴근하고 뭔가 하나 하고 싶은데 헬스장은 나랑 안맞았음. 체력은 길러야 되니 뭐가 있을까 찾아보던 중 집에서 칠 수 있는 샌드백이 좋을 거 같아서 타겟 잡음.
30분 정도 치면 300~400kcal 소모되고, 전신 유산소됨 -> 스펙만 보면 나쁘지 않아서 샌드백 하나 사보기로 함.
문제는 막상 찾아보니까 제품이 제각각 가격도 다르고 종류가 의외로 다양해서 디깅해봄.
후보는 대략 이랬음
검색하면 계속 나오는 건 세개 -> 에버라스트, 마르스, 임페렉스
(솔직히 아디다스랑 나이키는 복싱에 어울리지도 않고 가격만 비싸서 단칼에 제외함.)
나는 조건이 명확했음.
원룸에 살기 때문에 -> 공간 많이 차지하면 안 됨
설치 복잡한 거 싫음 -> 모래나 물 채우면 탈락
세트 기준 8만원 이하
이 세 가지 기준으로 뜯어봤음.
에버라스트
브랜드 인지도 때문에 제일 먼저 봤음, 근데 홈용으로 나온 라인이 걸이용임.
천장 또는 벽 고정 방식인데 흠..
체육관이 아닌 이상 일반 주거 공간에서 설치 가능한 환경이 많지 않음. 아파트, 오피스텔, 원룸에서 천장에 나사 박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냐는 거임
세트 기준 78,000원인데,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면 가격 논의가 의미 없음. 환경이 맞는 사람한테는 브랜드 신뢰도 측면에서 선택지가 될 수 있겠지만, 원룸 기준으로는 현실적으로 어려움.
결론: 탈락, 공간 조건 미충족
다음 후보,
마르스
스탠딩 타입이라 일단 관심 갔음. 근데 자세히 보니까 베이스에 물이나 모래를 직접 채워서 무게를 잡는 방식임 (여기서 탈락이긴 함)
물로 채우면 이동 시 상당히 무거워지고, 모래는 일반 자취 환경에서 조달 자체가 쉽지 않음. 게다가 베란다나 별도 수납 공간 없으면 관리도 불편함.
가격 구조도 음.. 좀 애매했는데, 샌드백 단품 기준 119,800원인데, 글러브는 또 포함이 아님 (이건..무슨 배짱 장사).
무튼 글러브 따로 사면 총 비용이 15만원 이상으로 올라감. 홈트 입문용치고 많이 비쌈 (예산 훨 초과)
결론: 탈락, 조건 미충족, 가격 미충족
대망의
임페렉스 (최종 선정)

브랜드 인지도는 앞 두개 보다는 비교적 낮지만, 조건 대입해보니까 다 충족하는 게 임페렉스 밖에 없었음.
스펙은 베이스 하단에 흡착 패드 8개. 그냥 봉 연결해서 바닥에 놓으면 끝. 별도 공구나 충전재 필요 없음. 세팅 시간 5분 이내
- 크기: 베이스 지름 28cm, A4 용지 짧은 변이 21cm임. 그것보다 약간 큰 수준. 원룸 구석에 놓아도 동선 방해 안됨.
- 가격: 세트 기준 57,850원. 글러브 포함 (착감이나 퀄리티도 높음). 중가 글러브 단품 시중가가 2만원 선인 걸 감안하면 구성 대비 가격은 꽤 합리적임.
- 고정력: 실제로 써보니까 흡착 패드 8개라 그런지 생각보다 잘 버팀. 타격할 때 밀리는 느낌 없음. 하단 스프링 적용된 구조라 치면 바로 돌아옴.
- 글러브 퀄리티: 세트 구성이라 기대 안 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음. 내부 벨벳 재질에 통풍 구조 들어가 있어서 장시간 착용해도 불쾌감이 적음. 손목 지지도 어느 정도 됨.
결론: 구매, 조건 전부 충족